응봉동 고등어회 맛집 행복수산

행복수산

사실 고등어회 맛집이라고 썼지만 그냥 다 맛있다.

아무래도 이날의 메인이 고등어회였고, 내가 고등어회를 좋아하니까 고등어회 맛집이라고 썼지만,

응봉동 행복수산은 고등어만 맛있는게 아니고 다 맛있다.

서울에서 이런 회를 먹을 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얼핏보기는 뭐 그냥 동네 횟집이다.

그냥 좀 친한 형님이 회사준데서 응봉동까지 갔는데 언덕베기 아파트 단지 앞에 횟집이 있었다.

그리고 저 노란 수조가 조금 독특하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바로 저 노란 수조에 고등어가 들어있었다ㅎ

 

전 날 뭐 특별히 먹고 싶은 회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회는 그냥 다 좋으니까 알러지 때문에 오징어, 문어, 낙지, 쭈꾸미 얘네만 못먹는다고...

예전엔 잘 먹었었는데 언젠가부터 체질이 바껴가지고ㅠㅠ

 

여튼 그랬더니 4인 기준으로 준비한게 제철인 고등어! 아시죠? 고등어는 승질이 드러버서 봄과 가을에만 회로 먹을 수 있다는... 뭐 다른 계절도 드실수는 있으나 싱싱하지 않다는.

그리고 쥐치, 우럭 이렇게 준비된다는 소식이!

 

응 열심히 헤엄치고 있다가 우리가 들어가니 뜰채로 고등어를 잡아서 시작하심 믿고 보는 신선함!

음? 메뉴판에 고등어회가 없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오른쪽아래 빨간종이에 써있는 것도 이제 발견했다ㅎ

가격도 횟집이니까 무난무난 하다고 생각했는데... 추후 나온 퀄리티를 보니 더 받아도 되겠다 싶었다.

사실 이날 협찬도 아니고, 아는 형님이 쏴서 얼마 나왔는지도 모르는데 꽤 나왔지 싶다...

그 이유는 아래를 쭉 보면 이해가 된다.

자 일단 4명이 소주 12병 먹었으니까 그거만 48,000원 깔고 시작

 

 

얼핏보기에 기본찬은 평범하지 싶었는데. (물론 횟집에서는 저기 녹색병도 기본찬입니다만)

석화도 나오고 멍게, 전복도 나오는데 여기 서울인데 왜 이렇게 신선한거지?

보통 스끼다시 추가할 수 있지만 매너가 아닌거 아시죠? 석화 엄청 크진 않지만 신선하고 츄릅- 한방에 스타트 끊기에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입맛올려줄 달짝한 매운맛 비빔국수와 속 달래줄 계란찜까지 양호한 편이었다.

요건 보통 횟집가면 나오는 꽁치구이. 생선 제가 발랐습니다. 좀하죠?

라고 썼는데 사진이 적나라하게 나오니 살짝 너저분한 감도 있네요...

 

요건 셀프 초밥 사실 먹을게 많아서 이거 먹을일 있을까 싶었는데 앞에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게된다ㅎㅎ

막내도 있었지만 내앞에 있으니까~ 했는데 쉽지않다.

이유는 잠시 후에 알수 있다ㅎ

 

그리고 사실 이건 처음 봤는데

이게 쥐치 애 라고 한다. 쥐치 간. 뭐 간이니까 몸에 좋고 하다고 해서 그냥 먹어봤는데 맛도 살짝 고소하니 괜찮았던것 같은데 다른 것들이 너무 강렬해서 기억이 잘 안남;;

 

드디어 메인요리 납셨다.

쥐치와 우럭 그리고 고등어가 합해지니 색상 조화도 너무 훌륭하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다시 봐도 침이 고이는 그 맛!

특히 고등어회는 소스도 따로 주셔서 거기에 먹는데 그 맛이 여기가 서울인가 제주도인가 싶은

고등어회 잘못먹으면 엄청 비리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다.

 

색깔만 봐도 비린 고등어는 약간 누렇거나 전체적으로 벌건데 여긴 깔끔하다.

그리고 아까봤던 그 초밥ㅋㅋㅋ

역시 초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음을.... 쉽지않다ㅠㅠ

막내녀석이 김과 고등어회 소스로 심폐소생 시켜줌ㅎㅎ

덕분에 김을 2번이나 리필했다는...

 

회를 싹- 먹고나니 또 나오는 비장의 무기 매운탕

(단골이라 크게 나왔다고 기본은 저렇게 안나온다고 합니다;;;)

비밀 레시피를 이용해서 한다고 하시던데 그 레시피는 가족도 안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건 정말 소주를 부르는 국물~

 

그래서 결국 더 먹었다는.... 그런데 매운탕과 같이 나온 것이 있었으니

파김치! 회랑 싸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남아있던 쥐치와 싸먹었는데 늦게 나온 것이 아쉬울 정도

찾아가시는 분들은 회 나올때 파김치를 미리 달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 일행들도 웃는 소리로 왜 이걸 이제 주셨냐고 한마디 함.

 

그리고 고로케 또는 새우튀김이 나오는데.

사실 이 튀김을 미니 튀김기에 옆에서 하시는데 기름을 좋은 걸 쓰시는지 고로케가 너무 맛있어서 새우튀김도 꼭 먹어보고 싶다고 부탁했다.

횟집인데 튀김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튀김 때문에 맥주를 시켜야되나 3초동안 고민하다 이미 먹은 술이 많아서 포기 왜 다들 이 집 튀김에 대해 한마디 하는지 알 것 같았음.

 

이렇게 매운탕에 마무리할 즈음 손님들이 몰려와 어느새 가게가 꽉 찼고, 배달의 민족 주문~ 알림이 계속 떠서 사장님은 엄청 바쁘신 모습이...

하긴 내가 이 동네를 살아도 일주일에 한번 못해도 2주에 한번은 배달해 먹고 싶은...(요즘은 살에 대한 부담인지 고기보다 회가 땡기는... 맛도 맛있고) 응봉동 사람들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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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로 넘어갔더니 지도가 다시 되네요.

음주 포스팅도 아닌데 왜케 반말 존댓말 왔다 갔다 하는지...

다음부턴 그냥 존대로 가겠습니다.

 

행복수산

서울 성동구 응봉동 193-193

주소 잘못쓴게 아니고 193-193이 맞습니다^^

17:00~24:00

Last order 23:00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 도보 약3분

화장실 내부에 있으나 약간 노후됨.

응봉역에서 도보 10분가량 또는 마을버스 2정거장.

 

tel. 02-2298-2057

*방문 최소 하루전 또는 일주일전쯤 드시고 싶은 회를 문의하시면 메뉴 선택가능

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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