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성수동에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이 생긴다는 소식으로 떠들석 했고, 마침 처가가 성수동인지라 가면 한번 가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처가를 가거나 성수동에 갈 일이 있을 때 들려봤지만 그 때마다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했어요. 그러다가 이번 추석연휴 생긴지 1년이 지나고 나니 가보네요
성수동에 다른 카페들도 많고 블루보틀 건너편에도 큰 카페가 있는데 블루보틀에만 늘 줄이 긴걸 보면 단순 브랜딩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다녀온 지금에는 잘 모르겠어요ㅎㅎㅎ
저같은 범인들은 모르는 다른 무언가가 있나봐요
점심을 먹고 산책겸 나서보자고 갔는데 왠일로 줄이 거의 없어서 닁큼 들어갔어요.
연휴 + 코로나 때문인지 줄이 양호 했던 것 같아요.
외관은 굉장히 깔끔한 편이에요.
붉은 벽돌로 깔끔하게 되어있고 로고도 크지 않고 별다른 간판없이 블루보틀 상징인 저 파란물병 로고에 앞에 입간판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워낙에 유명하니 사람들이 블루보틀인지 다 알죠뭐
여느 대형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안내직원이 QR체크인을 진행하고 열체크 및 손소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구조가 굉장히 독특해요.
1층에는 커피 로스팅실만 있고 나머지 공간은 바닥을 뻥- 뚫어놓아서 지하가 다 보이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뭔가 특이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한데... 성수동 월세를 생각하면 뭔가 아까운ㅎㅎ
계단에도 발모양이 있어서 신나셨어요
확실히 하나하나 다 신경쓴 인테리어 같기는 해요.
내부가 꽤나 넓은 편인데 빈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ㅎ
이렇게 대기줄에도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마스크 하시기는 했지만 코로나 맞나 싶었어요ㅎ
처가집 돌아가면서 볼때는 그냥 동네 카페들은 사람이 거의 없던데 여긴 어마무시하더라구요.
원두와 머그잔 텀블러 에코백 등 기타 소품들도 판매하는데 이쁘기는 한데 가격이 참... 여기 보면 스타벅스는 양호하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렇게 커피 페일에일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여태먹어본 커피맥주들은 다들 별로기는 했는데 블루보틀 페일에일이라 일단 먹어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커피사러 온거라 커피만 사는걸로
메뉴판은 멀리에서도 볼 수 있게 달려있기도 하고
주문시에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름만으로는 알수 없는 메뉴들이 있어서 물어보면 직원분이 잘 설명해 주십니다.
저희는 시그니쳐 메뉴라는 뉴올리언스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주문했어요.
예상은 했지만 가격이 음...
한쪽에서는 드립을 계속 내리고 계셨는데 한잔한잔 모두 저울도 세팅되어 있고, 뭔가 섬세하고 전문적이긴 한것 같습니다. 만약 매장에서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면 핸드드립으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테이크 아웃이라...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는데 안쪽에 트레이닝 룸이 따로 있었더라구요. (검색해서 알았어요)
직원분들을 원래 바리스타이신 분들을 채용하는건지 그냥 일반 분들 뽑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일하게 되면 커피에 대해서는 참 제대로 배울 것 같기는 할 것 같아요.
머신과 직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게다가 여기도 스벅처럼 진동벨이 없습니다. 성함이나 원하는 명칭으로 불러줍니다. 그래서 한명은 꼭 주변에 대기해야되요.
기다리면서 봤는데 저 아이스크림이 올라가있는 음료도 맛있을 것 같아요.
뉴 올리언스. 사실 NBA팬인 저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팀이 생각났습니다. (네 헛소리 시전이네요)
큰 기대를 안하고 먹어서 그런지 달달한 라떼 느낌인데 맛있습니다! 먹고 났더니 또 5,800원이 너무 비싸지는 않네 드는 생각(그래도 좀 비싸기는 해요...)
인테리어와 디자인도 이쁘고 맛도 괜찮긴 한데 가격이 참... 그래서 한번 가보고 마셔봤으니 굳이 누가 가자고 해서 가지 않는이상 줄서가면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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