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하면 떠오르는 것은?
비싼 땅값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 그로 인해 들리는 중국어와 일본어ㅎㅎ
그리고 명동교자가 있지요~
연휴 시작과 동시에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 본점을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그 옆에 분점과 본점 둘다 다녀왔습니다~
명동 CGV가 있는 거리
요즘은 BTS의 Jimin 특화거리라고 한답니다~
사람이 없지는 않지만 원래대로 라면 완전 북적북적 발디딜틈이 없어야 할 이 거리에 관광객들 보다는 직장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날은 평일 이었고 다음날은 빨간날이라(추석연휴첫날) 관광객들이 조금 있었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소시적 데이트할 때는 정말 사람구경하러 올정도로 너무나도 많고 거리 리어카 상인분들도 많았는데 한산합니다.
그래서인지 폐업 및 임대 가게들도 많았구요...
어서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야... 하지만 다들 마스크 하셔서 저의 모자이크 수고를 덜어 주셨네요~
요 거리에는 명동교자 이름만큼 명동을 대표하는 음식점인지라 가까운 곳에 명동교자 두 지점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명동교자 본점.
저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번부터 지도 첨부하는데 자꾸 안들어가져요...
그래서 그냥 띄워놓고 캡쳐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는 분은 댓글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곳이 분점인데 둘 지점 사이의 거리가 크지 않고 본점은 1~3층 지점은 1,2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거의 꽉꽉 차있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갔었는데 줄을 안서고 들어가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입장전 외부에서부터 손소독을 실시하고 QR체크인기기도 3대씩이나 비치해뒀습니다.
하긴 손님이 워낙 많으니 확진자 하나 발생하면 정말 타격이 클 듯 합니다.
본점 엘리베이터를 타면 미쉐린 가이드 선정 안내가 쫙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이태원 직영점이 오픈했다고 하네요.
1966년 창업되어서 지금까지도 쭉-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명동교자 어딜가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은 참... 드물죠.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은 명동 본점 3층 모습이고, 아래는 분점 2층 모습입니다. 사진에 안나온 곳들도 있지만 둘다 빈자리가 조금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셨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잘 못봤는데 명성을 무시하지 못하네요.
비말 차단용 칸막이도 설치 해뒀습니다.
메뉴는 단촐합니다.
하지만 simple is the best가 뭔지 보여줍니다.
게다가 여름메뉴인 콩국수는 10월5일까지만 진행합니다. 예전에 전골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틀린건지...
사실 후배와 만날일이 있어서 명동교자를 방문했는데 다음날 와이프가 명동교자를 오랫만에 꼭 가고 싶다고 해서 또 갔습니다. 뭐 이틀 먹어도 맛있네요. 둘다 칼국수 2에 만두 하나 주문~
만두가 빠르게 먼저 나왔습니다. 계속 찌고 있나봐요ㅎ
뭐 만두는 그냥 만두 둘째날 본점 갔을 때는 저희 아이가 만두만 먹어서 혼자 먹게 두고 저희는 거의 국수만 먹었어요
왜 인지 모르겠는데 국수가 살짝~ 매운 맛이 있어요 매운맛이 있을게 없어보이는데. 그래서 아이가 못먹더라구요 그래서 만두를 열심히 먹더라는...ㅎ
그리고 김치는 똑같은 김치 같았는데 그냥 그날의 기분 탓이었던건지 분점 김치가 더 맛있었어요.
김치 모자르면 언제든지 더 리필해 주시니 말씀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남기는건 안되요~
드디어 칼국수 나왔습니다~ 고기완자를 가운데 넣어주고 4개의 만두를 둘러줍니다.
면은 쫄깃하니 그냥 무난무난한 맛이에요. 그리고 국수야 말로 본점과 분점이 같은 맛 같았습니다.
살짝 심심한 것 같은데 그래서 질리지 않고 좋은 것 같아요. 고기완자와 만두가 그 심심함을 피해 먹는 재미를 더해주고 제 생각에 하이라이트는 국물입니다.
정말 국물이 찐이에요.
인원 수 대로 주문을 하면 국수 사리든 이렇게 귀여운 밥이든 무한으로 주십니다.
그래서 처음에 9,000원이 국수 치고 살짝 비싸다 할 수 있는데 저희 처럼 많이 먹는 사람들한테는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지요. 사실 요즘 양이 줄었는데 맛있어서 많이 먹었어요ㅎ
아는 형님은 전에 가서 국수 사리를 3번 드셨다던데... 저는 국물이 맛있어서 인지 저 밥을 3번 먹었습니다.
먹을 땐 신나게 먹었는데 나올 때는 배가 너무 불러서 저게 저녁까지 안꺼졌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동교자라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코로나 때문에 경기도 많이 얼어있고 음식점들도 많이 죽어있는 분위기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명동은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화장품 가게들이 많았는데 관광객들이 확- 줄어들면서 문닫은 곳들도 많더라구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진정되서 여행도 좀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네요!